이참에 플렉시테리언으로 살아보기/레스토랑,카페 방문 후기

[이태원]맛있는 비건 레스토랑 'Monk's Bucher(몽크스 부처)'

이참에 2022. 4. 19. 22:44

안녕하세요.
채식을 지향하는
플렉시테리언 다이어터
이참에 입니다.

지난주 비건 친구와 함께
비건 레스토랑에 다녀왔어요.

비건들 사이에서 꽤 맛집으로 소문난
레스토랑이라 기대가 많이 됐어요.

Monk's Butcher (몽크스 부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28-1 대로변 3,4층

전화
02-790-1108
영업시간
월-목 17:00~23:00
금/토/일 11:00~23: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자화장실 3층/남자화장실 4층
주차 공영주차장 이용

★예약 필수★


주차

레스토랑에서 따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는 않아요.


이태원 하면 복잡하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
주차하기가 힘든데
레스토랑 근처에 공용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 없이 다녀왔어요.

 

2~3분 거리에 한남동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이곳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예약 필수!!

레스토랑 규모가 작고 테이블 수 가

작기 때문에 예약 없이 워크 인으로는

식사가 불가능합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날 입구에서 

워크 인으로 들어왔다가 

식사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서는

 손님들이 투덜대면서 나가시더라고요.

 

저희는 일주일 전에 레스토랑 예약 어플

'Catch table (캐치 테이블)'을 통해

예약하고 갔어요.

이미지 출처:catch table

 

미리 입구 사진을 보고 가지 않으면

건물 주변에서 입구를 못 찾을 정도로

간판이 작고 입구도 좁아요. 

마치 해리포터의

9와 4분의 3 승강장처럼

입구 같이 안 생긴 건물 틈 사이의

문을 밀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문을 열면 깜깜한 어둠 속에

가파른 계단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무릎이 안 좋으신 어른들을

모시고는 못 올 곳이에요.

 

깜깜하고 가파른 계단이 2층은 패스하고

3~4층까지 이어집니다.

 

3층 카운터에서 예약 확인하고

2명이 오면 무조건 한 층 더 올라가

4층 바 테이블로 안내됩니다.

 

3층에는 5~6개 테이블과

(손님들이 있어서 사진 못 찍음)

여자 화장실이 있어요.

 

화장실까지  뭔가 갬성있어 보이죠?

1인용이라 눈치싸움이 필요합니다.

4층에 올라오면 바닥 아래

투명 아크릴이 깔려있고 그 아래

조각상과 자갈들이 깔려있어요.

밤에 보니깐 무섭더라고요.

4층에는 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과 음료 제조하는 바

커튼 뒤에 주방이 위치하고 있어요.

4층 2명씩 4팀밖에 못 앉고

3층도 테이블 수가 적어서 

꼭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합니다.

 

4층은 계단도 올라야 하고

바 테이블과 의자도 불편하지만

이렇게 한쪽 면이 통창이어서

하얏트 호텔과 남산도 볼 수 있어요.

분위기는 4층이 좀 더 나은 거 같아요.

조용하기도 하고요.

테이블에 앉았더니 식전 음료와 올리브를

주셨는데 자몽 음료가 상큼 하니 맛있었어요.

올리브 리필은 유료입니다.

저희는 3가지 음식을 주문했어요.

 

레스토랑 방문 전에 나름 서칭 해서

이미 방문했던 블로거들이 인정한

3가지 음식들을 주문해 봤어요.

노루궁뎅이 버섯강정 18,000원

노루 궁뎅이 버섯을 수제 마늘 간장소스와 

파 기름에 볶아낸 비건 강정입니다.

 

맛은 양념 치킨 맛과 똑같아요.

바삭한 식감과 양념 때문에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단점이라면 2개 먹으니깐 좀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버섯이 튀겨질 때 기름을 많이 흡수해서

그런가 봐요. 그래도 2개까지는

바삭바삭 새콤 달콤한 양념이

맛있었어요. 잘라먹기가 좀 불편해요.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고

비욘드 미트 대체육

맛이 궁금했어요.

비욘드 미트의 대체육이란?
대체육은 대부분 콩고기를 생각하기 쉬운데 비욘드 미트의 대체육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해 고기를
배양해서 만든 대체육입니다. 식물에서 단백질과 주요 성분을 추출해 무항생제, 무 호르몬제 고기를 배양해 내는 기술입니다.

몽크스 부처 시그니처 비욘드 버거 18,000원

 

일반적인 콩고기는 콩단백에 향 식료와 

글루텐이나 점증제를 첨가하게 됩니다.

때문에 식감은 고기의 육질을 어느 정도 

재현했지만 콩단백 특유의 냄새와

끈적이고 질척이는 식감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비욘드 미트를 먹어보니 확실히 

일단 끈적이거나 질척한 식감이 없고

고기가 일정하게 부드러운 게 아니라

장조림 식감처럼 중간중간 씹히는

고기 덩어리 질감이 느껴지고 

양념 맛이 가려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콩단백 특유의 냄새도 안 나고 

고기 패티 맛과 식감을 80~90% 정도

재현해 낸 거 같더라고요.

고기에 집중하느라 

버거 번에는 신경을 못썼는데

버거 번은 푸석하고 별로 였어요.

패티와 내용물이 맛있어서 

버거 번 쯤이야 용서가 됩니다.

 

그리고 대망에 미나리 파스타

방문 전에 다른 블로거들도 

호불호 없이 다 맛있다고 해서 

기대했던 음식이었어요.

매콤한 미나리 크림 파스타 27,000원

해바라기씨를 베이스로 만든

미나리 크림 파스타는 왜 호불호 없이

블로거들이 다 맛있다고 했는지

알겠더라고요. 크림 파스타지만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깔끔하고

감칠맛이... 최고예요.

 

조개 같은 해물 베이스도 아니고

버터도 없이 해바라기씨로

이런 감칠맛을 낼 수 있다니

레시피가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고요.

조만간 기억을 떠올려

집에서 만들어 먹어 보려고요.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어두워지니 창 밖 풍경이

어우러져 더 분위기 있었어요.

 

계산은 3층에서 하는데 저녁 7시쯤 됐는데

3층은 이미 만석이더라고요.

 

외국인 손님도 있었고  

의외로 비건 레스토랑을 찾는

한국 사람들도 많아서 놀랐어요.

 

몽크스 부처는 꼭 비건이 아니어도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비건 레스토랑이었어요. 

 

 

◆이럴 때 방문하면 좋아요. 

맛있는 비건 음식을 먹고 싶을 때

비건 친구를 만날 때

채식을 시작할 때

 

재방문 의사

100%있어요.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어요.

 

단점

좁고 높은 계단

평일은 오후 5시 이후 영업

워크 인 방문 불가(예약 필수)

비싼 가격